클벅 아나토미

3x22&3x23 감상 by 네모

젠젠젠 2009. 7. 9. 15:03

클벅 감상 & 망상

전에 할배가 등장했을때 클스한테 몇마디 던지고 떠났잖아
닥벅이 너무 몰아부치면 말을 해야 한다
넌 남자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그런 얘가 아니었다 등등..

난 저 말을 듣고
밀어붙이기를 당하는 클스가 힘들어하는건 아닌지,
항상 밀어붙이기를 하는 쪽인 닥벅도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닌지 쫌 걱정이 됐거든
할배의 말을 듣고 좀 씁쓸하기도 했고

근데 클벅은 역시 나보다 훨씬 대인배인거다

이번 에피에서 닥벅은 전에 할배가 클스에게 지적했던 부분을 고민하는 것 같아
(물론 닥벅은 할배가 클스에게 저런 말을 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지만)
변화하는 걸 싫어하는 클스를 내가 너무 몰아부치는건 아닌지..
언제나 자기가 한발 앞서 나가고, 그런 닥벅을 클스는 믿고 따라오고 있지만
과연 내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

자신이 항상 밀어붙여야 되는 걸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자신이 클스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 역시 멋진거다ㅠㅠ

글고 클스 또한 닥벅이 밀어붙힌다고 그걸 힘들어 하는게 아니라..
어느샌가 조금씩 변한 자신의 모습이 낯설기도 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
(20에피 이 닦고 난 후 뭔가 날 뭉클하게 만들었던 클스표정을 계속 보면서 내린 결론ㅋ)

전에 밀횽이 써준 댓글
-중요한 건 클스가 닥벅에게 동화된다기 보단,, 자신의 방식은 고수하면서 닥벅에게 맞춰간다는거지...
닥벅 역시 그런 클스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거 정말정말 정확하다고 생각해ㅋ

닥벅이 지금 자신이 잘하고 있는 건지 결혼을 앞두고 불안하더라도,
자기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클스가 자신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상(드레스도 고른거다ㅠㅠ),
클벅은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해
클스는 닥벅의 청혼을 수락하기 전, 결혼에 대해 잘해나갈 수 있을까 충분히 고민한 상태지만,
아직 닥벅은 그런 고민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으니까
닥벅의 불안함은 결혼전에 일어나는 양념같은거(애쉴리 횽의 댓글ㅋ)라고 나도 생각할래ㅋㅋ

그갤 횽들 글 보면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생각해보게 되고
놓친 부분도 보게 되고 너무 좋아ㅎ

여기까지 감상이고 그 담은 정신나간 전혀 근거없는 망상이니까
읽기 싫으면 그냥 넘겨ㅋㅋㅋ

클벅 아나토미 횽이 닥벅이 4시즌 계약했다고 하도 덴휘횽이 폴짝폴짝 뛸일 남았다고 하니
맘 푹놓고 망상질ㅋㅋ
인콰이어러 스포 말야
닥벅이 결혼식에서 뛰쳐나간다는 그 스포..(남창횽 저잡지 구라많이 친다고 말해줘서 고마워ㅋ)

그게 정말로 이루어졌다고 가정하고..ㅋㅋ
닥벅이 만약 결혼식에서 뛰쳐나갔다면 말야
그전의 클스라면 어땟을까?
그대로 관계가 끝나버렸겠지? 클스는 절대로 매달리지 않는 스타일이었으니까..
그렇지만 지금의 클스라면??
뛰쳐나간 닥벅을 따라가지 않을까??
따라가서 닥벅의 자기자신에 대한 확신없는 마음 등을 듣고 난 후 클스가 취할 행동은?
ㅋㅋㅋ이번에는 클스가 오히려 닥벅에게 결혼해달라고 말하는 건 아닐까??
언제나 관계를 진전시키는 건 닥벅이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클스가 관계를 진전시키는 건 아닐까하고 말야
그렇게 된다면 이 둘의 관계, 패턴도 지금보다 더 성장하게 되는 게 될테니까..
어느 한쪽만이 이끌기보다는 같이 이끌어나가는 쪽으로..ㅋ
사실은 클스가 먼저 한 발 나가줬으면 하는 맘이 넘 간절해서
이런 뻘상상을 하고 있는 거다ㅋㅋ
넘 뻔하고 통속적이지??나의 한계야ㅠㅠ

내가 생각해도 내가 정신이 나간거 같아
들마 캐릭에 빠져서 이렇게 망상질하는 것도 첨인거다
지금까지 헛소리 해서 미안해 횽들.. 이해해줘ㅋㅋ; 민망해ㅋㅋ;


참 글들의 출처를 명확히 하느라 참고한 그갤 횽들 닉썼어
(그냥 가져다가 쓰기에는 넘 미안하고 좋은거다 오랫만에 레포트 쓰는느낌ㅋㅋ)




200705  그레이 아나토미 갤러리 -> 레드 벨벳에 백업해놓은 네모횽의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