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벅 아나토미
3x13 리뷰 by 밀
젠젠젠
2009. 7. 6. 22:25
3시즌 달리면서 최고의 에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내게 13화는 정말 제대로 만족한 에피였어.
각자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랄까?
멜과 데릭은 점점 안정되어가는 듯 하고,
베일리 역시 이전의 베일리 모습을 찾은 것 같아 안심했어.
솔직히 베일리한테 나 조금 실망했었거든...
맥스팀히도 될 수 있을거라 믿는 치프 자리는
리차드가 치프로 머무르면서 계속 지킬 것 같아.
까놓고 현재로선 4명의 바보(?)들 중 누구도 치프랑 안어울리자나..ㅋ
암튼 저 장면에서 제대로 까이는 스팀이가 너무 귀여웠어. ^ ^
그리고 진짜 하고 싶은 말로 넘어가서,,,
사실 스포 때문에 조지가 캘리에게 청혼할거라곤 예상했었어.
닥벅또한 클스에게 청혼할거라고 짐작했었고.
결혼하는 커플과 약혼하는 커플이 있을거라 했었자나.
근데 그게 13화에 나올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었어.
13화에서도 여전히 클벅은 서로 말 안걸기 경쟁을 할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였는지 'Marry me'라고 닥벅이 말할 때 한 방 먹은 기분이었어.
그러면서 소름이 쫙 돋드라고..진짜 ㄷㄷㄷ했음. 클스처럼 눈물날려고 하드라구..ㅠㅠ
아마도 닥벅은 'Marry me'라는 말을 하기 위해
클스가 먼저 말걸기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그래도 자기 옆에 있어준 클스를 보면서
이 여자와 함께 평생을 보내도 괜찮을거란 확신이 생겼었던 것 같아.
하지만 먼저 말걸지 않았던 이유는 클스가 현재의 관계에서
한단계 먼저 나가주길 바랐던 것 같아. 예전에 같이 살기로 할 때도
언제나 자신이 먼저 진도를 나가야 한다고 말했었던 것만 봐도....
그래서 클스가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레이스를 끝내겠다고
먼저 말을 걸자 자연스럽게 결혼해줘라는 말이 나온 것 같아..
처음 이 장면을 볼 땐, 헉?? 뭐라고??? 하면서 패닉상태에 빠졌었는데,
수십번 반복하니까 정말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프로포즈인 것 같아.
안그래 횽들???ㅋㅋㅋㅋ 나만 이런거야????
클스를 바라보는 그 지글지글 타오르는 부드러운 눈빛도 너무 섹시하고..에휴..
암튼 클스의 답변이 궁금하기도 하고,, 또 다음 에피가 정말 굉장할 것 같아서
이번 한주는 정말 견디기 너무 힘들 것 같아..ㅠㅠㅠㅠ
20070127 - 그레이 아나토미 갤러리에 찌질댔던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