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25 리뷰 by 밀
25에피 자막달고 다시 봤어. 물론 클벅만... 클벅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여전히 나에겐 아웃옵안중.ㅋㅋ 역시나 상황이 이해가 안되더라. 그래서 너무너무 답답했어. 하지만 숀다뇬이 변명이랍시고 풀어놓은 그럴듯한 썰과 내가 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초큼 종합해 보자면,, 일단 24에피에서 버크가 엄마에게 소리치는 장면을 보면,,, 클스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게 뭔지 몰라요. 그게 바로 크리스티나죠. 그래서 언제나 제가 그녀를 밀어붙이고 얼르고 달래며 이끌었죠. 그게 우리가 함께 살거나 데이트를 했던 방법이었어요. 클스도 그걸 잘 받아들이고 점점 좋은 방향으로 변해갔죠. 때문에 전 분명 클스도 언젠가는 행복해질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전 클스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이 말이 난 엄마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외치는 말처럼 느껴졌었어.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 믿고 싶어했던 것 같고... 하지만 불안했던 것 같아. 과연 클스도 나랑 같은 생각을 할까?? 행복한걸까? 그렇게 고민하다 상단위에서 드디어 깨달았어. 자신이 원한 건 자신이 바라는 대로 변하는 클스였단 사실을... 그리고 회의를 느낀 것 같아. 클스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만일 자신에게 맞춰서 변하는 클스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클스를 사랑한다면,, 과연 이런식으로 클스를 밀어붙이면서 빅웨딩을 강요했을까? 내 만족만을 위해서 이렇게 했을까?? 그녀도 언젠가 행복할거란 건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이었다. 그래서 정말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녀다움을 잃지 않도록 놓아주어야겠다. 클스도 베일리와의 대화에서 말하잖아. '내가 나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클스도 알고 있어. 이건 자신의 모습이 아니란 사실을... 하지만 버크를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려고 했던거지. 버크도 정곡을 찔러 주잖아. 넌 이런 결혼 원치 않지만 날 사랑하니까 하기는 하겠지.. 물론 버크가 웨딩직전에 클스를 두고 떠났을 때, 너무 속상했지만 어쨌든 난 버크 심정도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순수천연클벅빠니까 나 까지마..ㅋㅋㅋㅋ 암튼 문제는 숀다가 너무 쌩뚱맞게 만들었다는 건데... 막에피에서 이건 내가 아니예요라면서 클스를 조금 혼란스럽게 보여주긴 했지만 그걸론 너무 부족해. 그동안 결혼을 준비해오면서 클스도 많이 변했다. 클스 자신도 결혼에 점점 호의적이구나.. 이런식으로 믿게 해서인지... 버크의 행동이 너무 쌩뚱맞게 그려졌어. 작가블로그에 변명따위 그럴싸하게 올려도 버크 욕하는 사람들이 많을정도로...ㅋㅋㅋ 어쨌든 클스가 다음시즌에선 클스다움을 찾은 모습으로 돌아올거라고 했으니까 기대해보자. 그리고 숀다뇬이 로맨스가 끝난 건 아니라고 말했대. 다만 더 갈등이 심화되고 복잡해지긴 하겠지만 그게 바로 진짜 삶을 반영하는 거라고 로맨스가 끝나는 건 아니라고 했대. 그니까 클벅이 깨질거란 예상은 하지 말자. 4시즌엔 클벅 관계가 좀 더 심도있게 그려질거라 생각해.. 갠적인 바람이라면,, 다시 클스다워졌지만 버크의 부재에 힘들어하는 클스와 사랑하는 클스를 놓아주었지만 역시 그녀가 없어서 견디기 힘든 버크를 진짜 제대로 다뤄줬음 좋겠어. 어쨌든 클벅은 하나니까..리얼이고.. 뻘글 길어졌다. 정리안돼도 봐줘. 그냥 나도 숀다뇬처럼 변명하고 싶었어. 글고 즞횽한테 까일지도 모르지만.. 난 막에피 결말 진짜 맘에 든다. 숀다뇬 잔머리는 진짜 우주쵝오급이야. 4시즌까지 그레이 못놓게 하잖아. 그레이 접는다고 하는 횽들도 4시즌 시작하면 분명 궁금해서 돌아오리라 장담함... 또 가장 중요한 사실은,, 막에피에서 우리 들화횽을 너무 멋지게 잘 보여줬다는거야. 여기저기 호평뿐이고,, 클스란 캐릭을 떠나 산드라 오에 대한 미쿡애들의 찬사를 보니까 정말 눈이 너무너무 즐겁다. 에미에도 한발짝 더 다가갔고... |
20070520 레드 벨벳에 찌질댔던 감상문